26일 국내 증시는 계속되는 미국 증시 조정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지만 소폭 상승으로 코스피는 거래 시작했다.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 쇼크 이후 첫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시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25일 전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2,630.29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기술주의 하락세, 중국 반도체를 제재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제보도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수는 1% 넘는 약세로 출발하고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경기부양 필요성을 시사한 점도 증시 훈풍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돈을 대출하는 입장에서는 호재라 하지만, 경기상승이나 경제가 긍정적인 상황에서는 기업들은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또다시 커진 결과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반대로 나스닥지수는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유럽 시장 판매 급감 소식에 8.39% 급락했고,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이 무너졌다.
26일 국내 증시도 다가오는 엔비디아 4분기(11~1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제한된 흐름이 예상된다. 이번 실적은 지난달 딥시크 쇼크 이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첫 실적인 만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증시는 미국 소비심리 냉각과 주요 대장주의 급락 등 미국발 악재로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중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업종의 수급 변동성 확대로 인해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사(https://www.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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