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430.4원) 보다 0.8원 오른 1431.2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하락반전, 장초반 1429원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전 10시 25분 현재 0.5원 오른 1430.9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편 미국의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미국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8.3(1985년=100 기준)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102.5)를 상당히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들의 소득·노동시장 등에 대한 단기 전망에 기반을 둔 기대지수는 72.9로 전달보다 9.3포인트 떨어졌다. 202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기준치(80)를 밑돌았다.

딜사이트 김나영 기자